지난 17일(현지시간) 발견된 스텔라데이지호 조타실 일부 사진 (제공: 외교부) 2019.2.21
지난 17일(현지시간) 발견된 스텔라데이지호 조타실 일부 사진 (제공: 외교부) 2019.2.21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선원 등이 탑승한 스텔라데이지호의 파편 주변에서 사람 뼈로 보이는 유해가 발견됐다.

21일 외교부는 “‘오션 인피니티’사의 심해수색 선박인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현지시간 20일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체 파편물 주변 해저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의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해양수산부는 “정부는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 최선을 다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베드 콘스트럭터호는 지난 14일 오전 11시경 사고해역에 도착해 심해수색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선체 일부(조타실)와 선박의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발견했다.

오션 인피니티사는 현재 ‘선체 본체 발견’ ‘미확인 구명벌 발견’ ‘수중촬영을 통한 선체 상태확인’ ‘3D 모자이크 영상재현’ 등을 위해 심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시베드 콘스트럭터호는 1차 심해수색을 마치면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이달 말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기항한다. 이후 다시 사고해역으로 이동해 2차 심해수색을 약 15일 실시할 예정이다.

광석 운반선인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2017년 3월 31일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중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이 타고 있었으며 필리핀인 선원 2명만 구조돼 현재 22명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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