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18일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의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엑스코 행사장에서 청년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8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18일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의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엑스코 행사장에서 청년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8 

“전당대회에 누 끼치게 돼 죄송”… 다른 후보에 사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김준교 후보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베네수엘라에 마두로가 있다면 대한민국엔 문두로가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 중 자신의 정견발표 연설에서 “베네수엘라는 민간 자산을 국유화하고 재산을 나눠줬다. 식량이 없어 동물원 동물을 잡아먹고 화폐는 휴지가 됐다. 우리도 이렇게 될까봐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 “사회주의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베네수엘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국민연금으로 대기업과 재벌을 강제로 빼앗고 망하게 하려 한다. 원자력정책은 원자력산업을 무너뜨리고 국내 고급 인력이 모두 외국에 빠져나가게 하고 있다. 중금속이 많은 태양광 시설은 비가 올 때 국토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는 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우리 당의 축제인 전당대회에 누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젊은 혈기에 실수한 것으로 너그럽고 어여삐 봐주셨으면 한다”며 “저 혼자 치르는 전당대회가 아니다. 다른 후보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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