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제43차 의원총회 및 제5차 5.18 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제43차 의원총회 및 제5차 5.18 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9

“핵·미사일 실험 않는 것만으로도 안정감 느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21일 일주일여 앞둔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하노이 회담은 스몰딜 자체가 빅딜”이라고 주장했다. ‘스몰딜’은 북미가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를 위한 확정적이고 실질적인 조치에 합의하지 못하고 중간단계적 합의에 그치는 것을 의미한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완전한 비핵화만을 빅딜이라고 얘기하는 데 그건 당장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영변과 ICBM과 핵 확산 방지를 약속하고 미국이 대북경제제제 완화, 양국의 정치적인 종전선언,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 설치 등의 합의를 한다면 이건 스몰딜이 아니라 빅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북한이 우선 핵실험 하지 않고 미사일 쏘지 않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얼마나 큰 안정감을 느끼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박 의원은 특히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남갈등이나 미미 갈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한미 양국 국민의 기대수치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회담에 대한 기대 수준을 높여놔서 웬만한 합의는 잘 안된 것처럼 보인다”며 “이것 자체(이른바 스몰딜)가 굉장히 큰 진전인데 완전한 비핵화가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닌 양 여길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 양국정부가 국민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계속해서 “하노이 회담에서 큰 진전은 있겠지만, 완전한 비핵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미국도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양국 간에 접점을 찾아 단계적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한편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은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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