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글이 게시 4일만인 21일 오전 청원인 19만 2000을 넘었다.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천지일보 2019.2.21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아들의 ‘장파열‧췌장절단’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한 국민청원글이 청원 나흘만에 청와대 답변기준 20만에 육박했다. 

지난 18일 “우리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게시글은 21일 오전 청원인 19만 2000명을 넘어서 청와대 답변을 코앞에 두고 있다. 

18일 청원인은 ‘아들이 또래 1명에게 맞아 장이 파열되고 췌장절단술까지 받아 심각한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아들은 생사를 넘나드는 수술을 받고 공황장애까지 얻었는데, 가해자는 집행유예를 받고 해외여행을 다니고 있다’는 내용을 올렸다. 

청원인은 “돈과 권력 지휘 명예 연줄 없이는 이렇게 쓰레기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살아야하냐”며 경찰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겪은 부당함도 호소했다. 

해당 글은 게시이후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을 유발했다. 

한편 이번 청원이 이처럼 급속도로 확산된 것과 관련해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사법부 불신에 대한 국민적 공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대표는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심각한 학교폭력에 대한 안일한 대처와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낳은 결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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