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부대에 취해야 할 한국당의 입장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2.21
태극기부대에 취해야 할 한국당의 입장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2.2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자유한국당이 태극기부대와 단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태극기부대에 취해야 할 한국당의 입장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57.9%로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26.1%)의 두 배 이상이었다.

한국당의 중도 확장 타깃계층인 중도층(단절 65.8%)과 무당층(45.2%)에서는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인 반면 한국당 지지층(포용 64.8%)과 한국당 핵심지지층인 보수층(52.7%)에서는 포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리얼미터는 “이런 결과는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할 때 중도층과 무당층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포용 여론이 대다수인 지지층과 보수층을 고려할 때, 2.27 전당대회에서 어느 세력이 당권을 획득하더라도 이들과 단절하는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당 지지층과 반대로 바른미래당 지지층(단절 68.7% vs 포용 9.5%)에서는 단절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와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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