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애경산업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매장 전경 및 애경산업 화장품 매출비중. (제공: 애경산업) ⓒ천지일보 2019.2.21
태국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애경산업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매장 전경 및 애경산업 화장품 매출비중. (제공: 애경산업) ⓒ천지일보 2019.2.21

태국 유명 쇼핑몰 2곳 입점

중국서 현지 채널공략 강화

미국 아마존도 입점 준비 중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화장품 사업을 기반으로 지난해 가파른 성장을 기록한 애경산업이 올해 ‘해외진출’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올해는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화장품을 앞세워 ‘K-뷰티’ 회사로서 입지를 다지는 데 더 주력할 전망이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액 6996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에 비해 각각 11%, 58% 성장한 수치다. 이 중 화장품 매출액은 3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699억원을 기록했다. AGE 20′s 외에 ▲더마스킨케어 브랜드 ‘더마에스떼(DERMA ESTHE)’ ▲남성 메이크업 스타일링 브랜드 ‘스니키(SNEAKY)’ ▲눈가 전문 화장품 브랜드 ‘아이솔브(isolve)’ 등 새로운 콘셉트의 신규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이며 화장품사업을 강화한 결과다. 이로써 화장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기며 화장품 회사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화장품 매출 비중은 2015년 13%에서 2016년 27%, 2017년 43%, 2018년 51%까지 확대됐다.

국내 성장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AGE 20′s)와 색조 전문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LUNA)’ 등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올해는 주력 국가인 중국은 물론 동남아와 미국 시장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경산업은 올해 첫 공략지로 태국을 선택했다. 18일 AGE 20’s를 태국의 수도 방콕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인 ‘씨얌 파라곤(Siam Paragon)’과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단지인 ‘메가 방나 쇼핑센터(MEGA Bangna)’에 입점시킨 것. 두 곳은 모두 방콕을 대표하는 쇼핑몰이자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곳으로, 이곳에서 한류와 K-뷰티에 관심이 많은 태국 젊은 여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태국의 기후와 고객 선호도를 고려해 촉촉함과 강력한 커버력이 특징인 대표 제품인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와 미백,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스킨케어 화이트닝 라인, 안티에이징인 에이지 코렉팅 라인 등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일본은 올해도 지속적인 홈쇼핑 방송을 통해 공략을 이어간다. 지난해 6월 일본의 양대 홈쇼핑 채널 중 하나인 QVC 홈쇼핑 첫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은 AGE 20′s는 이후 매월 1회가량 정기적으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진출한 중국 시장은 2017년 11월에 상하이 현지법인까지 설립하며 공략을 강화했다. 그 결과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티몰 글로벌’에서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가 2017년 파운데이션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는 온라인은 물론 프리미엄 매장 등 본격적으로 현지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을 통한 미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현재 아마존에서 제품 테스트 판매를 진행 중이며 이를 발판으로 현지화 제품을 앞세워 아마존에 브랜드관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미국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올해는 주력인 중국에서 현지법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현지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더불어 동남아 시장은 H&B 스토어와 현지 채널 입점을 목표로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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