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케이카) ⓒ천지일보 2019.2.20
(제공: 케이카) ⓒ천지일보 2019.2.20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최근 투명한 거래 과정과 편리함을 이유로 타던 차를 새로운 중고차로 맞교환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0일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에 따르면 맞교환 서비스로 중고차를 거래한 고객은 2016년 11.1%, 2017년 13.3%, 2018년 14.0%로 꾸준히 증가했다.

맞교환 서비스란 기존에 타던 차를 파는 동시에 새로운 차를 구매하는 경우를 말하며 ‘대차’라고도 부른다.

중고차 맞교환을 하는 소비자들은 남·여 모두 기존에 타던 차보다 큰 차종을 구매하는 경향으로 분석됐다.

케이카에서 타던 차를 팔고 새로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 중 32.2%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레저차량(RV)을 선택했다. 이어 대형차(23.0%), 중형차(22.3%), 준중형차(12.9%), 경차(5.0%) 순으로 구매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차를 타던 고객은 SUV·RV 차종으로 바꾸는 경우가 29.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경차에서 준중형차로 바꾸는 고객이 25.9%였다. 소형차와 준중형차를 타던 고객도 SUV·RV 차종으로 맞교환하는 비율이 각각 31%, 31.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차, 소형, 준중형 세단에서 SUV·RV 차종으로의 이동이 가장 많은 요인은 최근 세단보다 실용도가 높은 SUV·RV의 선호도가 높아져 예전처럼 한 체급씩 올리며 차를 바꾸지 않고 준중형 이하의 작은 차를 타던 고객은 SUV로 바로 넘어가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형차를 타던 고객이 대형차로 이동한 비중이 32.5%로 가장 높았으며, SUV·RV로 바꾼 경우가 27.2%로 뒤를 이었다. 중형 세단을 운전했던 고객들은 SUV·RV로 이동(27.2%)하기보다 대형 세단(32.5%)으로 차종 변경이 아닌 차 체급을 높여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차종과 달리 대형차와 SUV·RV는 기존 차종을 그대로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대형차의 경우 같은 대형차로의 이동이 44.6%, SUV·RV는 같은 SUV·RV로 이동이 44.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새로운 차를 구매할 때 차 크기를 줄이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대형차나 SUV를 타던 사람은 그대로 차급을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기존 차를 매각하고 새로운 차를 구매할 때 추가로 사용하는 비용은 평균 약 1200만원선으로 여성에 비해 남성이 약 100만원을 더 지불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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