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2.20
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2.20

군민, 학생 등 600여명 만세운동 재현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군민광장 일원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20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민광장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해남 항일운동 순국열사 애국지사 추모사업회 회원, 군민, 학생 등 600여명이 참여해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해남에서는 지난 1919년 전국적으로 몰아친 3.1운동의 물결에 합세해 4월 6일과 11일 1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또 3.1운동 1주년이 되던 1920년 4월 23일에는 우수영에서 5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만세 행진이 있었다.

옥천면에는 민족대표 33인의 한 분으로 호남에서 유일하게 참여해 서대문 형무소에서 순국한 지강 양한묵 선생의 생가가 있다. 군은 생가 복원과 함께 매년 광복절쯤에 무궁화 꽃 축제를 열고 있다.

만세운동 재현은 당시의 해남인의 의기를 되새기고 땅끝에서 시작하는 3.1운동의 함성이 전국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군민과 학생이 대규모로 참여해 당시의 만세운동을 재현할 계획이다.

만세운동 재현 후에는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기념식을 진행하며 항일운동 순국열사와 애국지사를 위한 합동 추모제를 열 계획이다.

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사진전과 함께 페이스 페인팅 등을 통해 ‘나라 사랑 인증샷’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한반도가 시작되는 곳 땅끝 해남에서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출발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많은 군민이 함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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