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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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서울시가 소득과 상관없이 서울 청년 1600명에게 매달 50만원을 주는 정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두고 찬반여론이 일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연구원에서 소득과 상관없이 청년 1600명을 뽑아 청년수당을 주는 방안을 제안해 이를 검토 중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조건을 따져 서울 청년 일부에게 ‘청년수당’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최대 연령이 29세에서 34세로 늘어나게 된다. 5000명가량을 선발해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까지 지급한다.

청년수당 신청 자격은 ▲최종학력 졸업(고등학교, 대학교 포함) 후 2년 이후 ▲공고일 이전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인 미취업 청년 ▲기준 중위소득 150% 미만이어야 하며, 주 30시간 이상의 정기소득 있을 경우 신청이 불가능하다. 졸업예정자와 수료생, 사이버대학 재학생을 제외한 재학생·휴학생은 신청할 수 없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는 ‘청년수당’을 두고 “선심성으로 퍼주기만 하면 어떡하나” “차라리 청년수당 말고 아이 육아수당이나 늘려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무거운 짐을 덜어 주기 위한 청년수당 환영합니다” “유아수당, 아동수당, 청년수당, 노령연금 다 있는데 왜 ‘중년수당은 없는 거냐? 허리가 휠 정도다” “가장수당 주부수당 청소년수당도 내놔라. 청년만 힘드냐?”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청년수당 반대’ 청원글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청년수당을 받을 수 있던 이들은 중위소득 60%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였습니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조건을 따지지 않고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19세~34세 청년에게 복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의견이라고 합니다. 20대 인구 155만명에게 적용하게 된다면 1년에 9조3천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고 밝혔다.

또한 “근본적인 것을 해결해야지 한 달에 50만원씩 꼬박꼬박 준다고 해결이 됩니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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