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일주일 후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이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속도감 있게 전개되리라 생각한다”며 “세계 평화운동에 큰 역할을 해온 인도의 변함없는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21~2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인도 영문 일간지인 ‘타임스 오브 인디아’ 20일자에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된다면 아시아 전체의 평화 번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는 비폭력·무저항으로 독립을 이끈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며, 한국은 자주독립국을 선언한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뿌리인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식민 지배의 아픔을 겪었지만, 국민 힘으로 독립을 이뤘고, 그 후 세계가 놀랄 만큼 빠르게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뤘다”며 “공통점이 많은 양국은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도 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많은 한국인이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시를 사랑하고 위대한 영혼 간디를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다”며 “인도인은 핸드폰·자동차·텔레비전과 같은 한국 제품을 즐겨 사용하고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케이팝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니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고 했다.

또 “인도는 오래전부터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고 도와준 고마운 친구”라며 “한국전쟁 때 의료지원부대와 포로감시여단을 파견했고, 최근엔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적극 지지해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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