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서 열린 신년 국정연설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했다. 한반도 비핵화의 운명을 가를 2차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서 열린 신년 국정연설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했다. 한반도 비핵화의 운명을 가를 2차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보길 원한다면서도 서두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해 “나는 북한의 궁극적인 비핵화를 보고 싶다”면서도 “나는 긴급한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다(I have no pressing time schedule.)”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을 일주일 남짓 남겨두고 미리 짜놓은 시간표를 들이대며 북한을 압박하진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과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와 상응조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3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며 그 결과를 문 대통령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준비현황 및 미북 간 협의 동향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고, 특히 북미정상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회담 결과 공유와 후속 조치 등을 계속해서 문 대통령과 긴밀히 상의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미국 측 실무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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