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형 푸조 2008 SUV 주행모습. (제공: 푸조) ⓒ천지일보 2019.2.20
2019년형 푸조 2008 SUV 주행모습. (제공: 푸조) ⓒ천지일보 2019.2.12

개성담긴 디자인 돋보여

누적판매 7800대 돌파

수납공간 부족은 아쉬워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푸조의 베스트셀링 모델 ‘2008 SUV’가 새로운 변속기를 탑재해 돌아왔다.

지난 12일 2019년형 푸조 2008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타고 제주도 해안 길을 직접 운전해봤다.

푸조 2008 SUV의 외관은 작지만 다부졌다. 날렵한 전면 디자인과 깔끔하게 다듬어진 측면의 실루엣을 과시한다. 마치 사자가 할퀸 듯한 발톱 자국을 형상화한 3D LED 리어램프(후미등)는 인상적이었다.

2019년형 푸조 2008 SUV 실내모습. ⓒ천지일보 2019.2.20
2019년형 푸조 2008 SUV 실내모습. ⓒ천지일보 2019.2.12

실내에 들어서니 소형 SUV인 만큼 미니멀하면서도 직관적이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i-콕핏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주요 정보를 쉽게 인지할 수 있었다.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운전자의 눈높이에 맞게 대시보드 위쪽으로 끌어올렸다. 때문에 주행 중에도 패널의 정보를 인지하기 쉬웠다. 특히 작은 스티어링 휠은 한 손으로도 모든 곡선구간을 커버할 수 있었다.

주행은 경쾌했다. 1.5 BlueHDi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m의 성능을 발휘해 오르막길도 가볍게 달렸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출력과 토크가 각각 20%, 18% 높아졌기 때문이다. 복합연비는 15.1㎞/ℓ(도심 14.2㎞/ℓ, 고속 16.5㎞/ℓ)다.

2019년형 푸조 2008 SUV 후면. ⓒ천지일보 2019.2.20
2019년형 푸조 2008 SUV 후면. ⓒ천지일보 2019.2.12

특히 기존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인 ETG6를 대체하는 EAT6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주행이 편안했다. 기존 변속기는 클러치 페달 없이 클러치와 기어 변속 기능을 자동화한 수동 기반의 자동변속기로 내구성, 연료 절감 등의 장점이 있지만 저속 주행 시 느껴지는 변속 충격으로 고객들이 불만을 지속 제기했었다.

수납공간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다. 물병이나 음료 캔을 넣기에는 중앙 콘솔이 좁아 도어 포켓에 넣다 보니 필요할 때 사용이 불편했다.

안전·편의사양은 ▲액티브 시티 브레이크(앞차와 충돌 대비) ▲크루즈 컨트롤 & 속도 제한 시스템 ▲코너링 어시스트 포그 라이트(전면 안개등이 이동방향의 코너를 비추는 기술) ▲후방카메라 등이 포함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이용할 수 있다.

2019년형 푸조 2008 SUV 적재공간. ⓒ천지일보 2019.2.20
2019년형 푸조 2008 SUV 적재공간. ⓒ천지일보 2019.2.12

적재공간은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400ℓ까지 활용할 수 있다. 물건을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차량 내부에는 트렁크에서 앞 좌석까지 5개의 레일이 설시돼 있으며 6개의 고리로 레일에 짐을 안전하게 고정시킬 수 있다.

푸조 2008 SUV는 지난 2014년 10월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출시 당시 사전계약 1주일 만에 1000대를 돌파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판매량 7803대를 기록해 단일모델로는 역대 최대 판매량을 세운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누적 판매량은 2013년 글로벌 출시 이후 작년까지 123만대를 기록했다.

2019년형 푸조 2008 SUV의 가격은 알뤼르 3150만원, GT라인 3350만원이다.

2019년형 푸조 2008 SUV. ⓒ천지일보 2019.2.20
2019년형 푸조 2008 SUV. ⓒ천지일보 2019.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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