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수능] 학생부종합전형, 어떤 모집단위가 인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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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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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학생부교과전형이나 정시는 정량적 요소를 중심으로 학생을 평가해 선발한다. 쉽게 말해 ‘성적’순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달라진다. 정량적 요소가 큰 전형은 학생의 적성이나 흥미 등과 같은 부분보다 합격가능성을 기준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정량적 평가도 일부 반영하기는 하지만 정성적인 평가를 통해 학생의 지원 분야에 대한 흥미, 적성,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은 ‘합격가능성’과 더불어 본인의 흥미나 적성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크다.

다음을 통해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을 기준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모집단위는 어떤 곳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전국 176개 대학 분석 결과(정원 내 일반전형 기준)

1) 인문계열: 키워드는 ‘여가’ 관련 모집단위 경쟁률 높아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한서대 항공관광학과였다. 일반전형 27명 모집에 3142명이 지원해 116.3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모집단위는 2018학년도에도 111.38: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그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인하대 간호학과로서 학교장추천전형으로 5명을 선발하는 데 284명이 지원해 56.80: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 번째로 높은 모집단위는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서 KU자기추천전형 12명 모집에 674명이 지원해 56.1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인문계열의 경우 항공, 관광, 문화(콘텐츠), 미디어 등과 관련한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높았다. 이는 최근의 여행 및 문화(영상)콘텐츠 등에 대한 소비성향, 선호도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는 전통적으로 인문계열의 선호도가 높았던 교육, 심리, 경영 관련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높았다.

2) 자연계열: 보건, 생명, 소프트웨어 관련 모집단위 경쟁률 높아

자연계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신라대 물리치료학과였다. 담임교사추천전형 2명 모집에 129명이 지원해 64.5: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남서울대 간호학과였다. 섬기는리더I전형 8명 모집에 503명이 지원해 62.88: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그 이후 대구가톨릭대 간호학과(DCU인재전형 62.8:1), 한양대에리카 생명나노공(학생부종합I 59.25:1), 인하대 간호학과(학교장추천전형 56.80: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를 보았을 때, 자연계열은 보건(물리치료, 간호, 응급구조 등), 생명, 화학 관련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최근 제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 관련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학부 등 관련 모집단위의 경쟁률도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 눈에 띈다.

◆서울 15개 대학 분석 결과(정원 내 일반전형 기준)

1) 인문계열: 미디어(문화콘텐츠 포함) > 경영 순 경쟁률 높아

서울 15개 대학으로 대상을 좁혀도 인문계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였다(56.17:1). 그 뒤를 이어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KU자기추천전형 52.33:1), 동국대 경찰행정학부(인문계 Do Dream전형 51.88:1), 서강대 사회과학부(일반형 43.37: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대학과 유사하게 미디어 및 문화콘텐츠 관련 모집단위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그다음으로 경영, 사회과학계열 순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는 해당 대학의 모집단위가 제한적이고, 성적대에 따른 선호도의 차이 등의 원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교육, 심리, 어문(국어국문)계열 모집단위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았다.

2) 자연계열: 생명 >화학 계열 선호 압도적

자연계열은 생명, 화학 관련 모집단위의 선호도가 다른 계열에 대한 선호도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15개 대학 중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중앙대 생명과학과로서 다빈치형 8명 모집에 416명이 지원해 52: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한양대 생명공학과(일반전형 42:1), 경희대 생물학과(네오르네상스전형 41.6:1), 중앙대 화학신소재공학부(다빈치형 38.13: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경향은 약대 편입, 생명 관련 기술 분야 성장 예측 등의 다양한 원인과 더불어 고교활동 내에서 학생부종합전형 관련 준비하기에 가장 수월한 측면 등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경쟁률이 높다고 해서 꼭 그 모집단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판단할 수만은 없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성상 아무래도 다른 정량적 평가에 영향을 받는 다른 전형에 비해서는 선호도와의 상관관계가 높다고 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 팀장은 “따라서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을 통해 사회적 수요, 선호도의 변화 등을 가늠해볼 수 있다”며 “특히 본인이 진학을 희망하는 모집단위에 다른 수험생들의 선호도와 유사하다면 본인만의 경쟁력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전형 지원 전략을 수립해 보는 것도 성공적인 입시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전년도 경쟁률 또는 대학에서 발표하는 합격자 성적 등에 따라 개별 대학과 모집단위의 경쟁률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참고자료로만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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