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 위해” ‘3.1운동 100주년’ 각국 종교인들 한자리에
“세계평화 위해” ‘3.1운동 100주년’ 각국 종교인들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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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9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9

“민족대표 33인 정신으로
한반도 평화통일 앞장서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각국 종교인들이 다시금 3.1정신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종교인들은 3.1정신과 가치가 계승되려면 종교인들뿐만 아니라 대국민 참여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KCRP는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로 구성돼 있다.

기조연설에 나선 정영훈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3.1운동 정신의 관점에서 분단체제 역사와 남북대결의 역사를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라는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한민족의 역사 전체를 두고 볼 때 민족자결과 민주주의 평등·자유, 정의와 인도 같은 민족적이고 인류보편적인 이념들이 집단적 참여 속에 천명된 것은 3.1운동이 최초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3.1정신으로 ▲독립국을 만들겠다는 생각 ▲민족적 대동단결 정신 ▲민주주의와 자유를 향한 외침 ▲평등과 행복에 대한 요구 ▲보편적 정의와 인도주의를 따르라는 지침 ▲세계평화와 인류행복에 참여하고자 염원하는 의지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그는 종교인들에게 3.1정신으로 한반도평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피력하며 종교인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 “삼일운동의 민족혁명을 종교인들이 선도했듯이 탈냉전 방향의 한반도평화혁명도 종교계가 앞장서야 한다”며 “민족적 대동단결과 민주주의, 평등과 복지, 그리고 보편적 정의와 인도주의를 외쳤던 삼일운동의 정신이 다시 발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디주의 평화운동가인 엔 바수데반은 인도 독립 투쟁에서의 간디의 비폭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을 ‘용감한 군사’라고 표현하며 “이들은 각자 다른 종교에 속해있었지만, 모두 비폭력 저항에 헌신했던 평화주의들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파키스탄, 이란, 호주,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각국의 평화운동이 소개됐다.

경희대 임형진 교수는 천주교, 기독교, 불교 등 각 종교가 하나돼 3.1운동을 이루어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3.1정신과 가치가 계승되려면 종교인들뿐만 아니라 국민 참여가 필요하다고 동참을 요청했다.

KCRP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3.1운동 100주년 세계종교인 평화기도회 환영만찬’을 열고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환영 만찬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원불교 오도철 교무, 성균관 김영근 관장, 천도교 이정희 교령, 한국민족공교협의회 박우균 회장 등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인도, 스리랑카, 터키, 미얀마, 방글라데시, 필리핀, 호주 등 전 세계 20여 개국 33명의 종교인 등이 함께했다.

KCRP는 오는 21일까지 전 세계 20개국 33명의 종교지도자와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 세계 종교인 평화기도회’를 진행한다. 21일에는 천도교 대교당과 탑골공원, 서대문 형무소, 화성 향남면 제암리 등을 거치며 3.1운동 역사 유적지를 순례한다.

3월 1일에는 정오에 맞춰 전국 교회와 성당, 사찰 등 모든 종교시설에서 3.1운동 정신을 기리고 당시 희생된 선열을 추모하기 위해 3분간 타종 행사를 거행하기로 했다. 또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정부 기념식과 범국민대회, 각 지역 기념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각 종단이 준비한 별도 행사도 개최된다. 진보진영 개신교계는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연다.

불교는 조계사 등 전국 사찰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법회’를 봉행한다.

원불교는 영산성지 등 전국 13개 교구 지정장소에서 ‘해원·상생·평화통일을 위한 3.1절 전국 기도회’를 열고, 천도교는 천도교중앙대교당 등에서 기념식을 연 뒤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거리 행진과 손병희 동상 참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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