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진 싱가포르 센토사섬 회담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인스타그램) 2019.1.19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진 싱가포르 센토사섬 회담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인스타그램) 2019.1.19

CNN “북미, 연락관 교환 등 논의”
北, 사무소+제재 완화 요구할 듯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미가 서로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이 진행해온 단계적 비핵화 조치의 상응하는 일환으로 연락사무소 설치가 거론됐다는 것은 상호 간 협상이 실무적 단계에서까지 합의가 됐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에 포함됐다가 결국 성사되지 못한 북미 연락사무소가 실현될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북미가 서로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 중이며 이러한 조치는 공식적 외교 관계 수립을 향한 점진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복수의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미가 ‘의제 테이블’에 연락사무소 개설을 올려둔 것 이상으로 사무소 개설과 관련한 세부 논의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연락사무소 설치가 합의되면 지난 70년간 이어져 온 북미 적대관계가 청산될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과 한반도 평화정착, 완전한 비핵화라는 합의사항마다 진전을 보고 싶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피력해왔다.

최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례적으로 제재 완화까지 거론하며 북한에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은 연락사무소 개설이나 종전선언 정도에 만족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요구해온 것은 결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완화이기 때문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