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김장철을 맞이해 이달 3~16일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식품제조업체 1천192곳에 대해 김치류, 젓갈류, 고춧가루의 안전관리를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점검결과 식품관리가 비위생적이거나 건강진단과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업소 등 총 140곳(11.7%)를 적발해 행정처분과 고발조치를 내렸다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이 가운데 조리도구 비위생적 관리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에 해당한 제조업체는 33곳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유통기한이 넘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원재료 사용 함량을 허위로 표시한 업체도 적발됐다.

식약청 식품관리과 관계자는 "원료 보관실이나 제조실에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피거나 고춧가루 분쇄기 입구를 청소하지 않아 먼지가 쌓여있는 사례가 적발됐다"며 "또 배추절임 탱크도 세척을 하지 않아 녹이 슬고 환풍기에 기름때가 묻어 있는 사례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 제품은 주로 전통시장이나 음식점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용기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김치, 젓갈 등의 조리 등에 사용하는 합성수지제 고무대야 등을 제조하는 업체 62곳을 검사한 결과 산업용 제품 13건이 재질시험에서 중금속 검출량이 기준을 초과했다.

식약청은 김장용 용기를 구입할 때 반드시 식품용 표시 제품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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