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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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하지 않는 이유 1위 “의미 없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졸업식 시즌이 다가왔지만 대학졸업자 2명 중 1명만 졸업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 서비스 ‘알바콜’이 지난 11~15일 5일간 양사 회원 1279명 중 설문에 응한 올해 졸업예정자 478명을 대상으로 졸업식 참석의사를 물었다.

설문결과, ‘졸업식에 참석할 예정입니까’라는 질문에 ‘참석할 것이다’는 55.7%,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는 28.1%의 응답을 나타냈다. ‘아직 모르겠다’는 16.2%였다. 졸업예정자 4명 중 2명만 졸업식 참석을 확정, 1명은 불참, 나머지는 참석 여부가 미정인 것.

졸업식에 참여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생애 한 번밖에 없는 날이기 때문에(24%)’가 주된 목적으로 손꼽혔다. 이어서 ‘동기 및 선후배들과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기 위해(20.1%)’ ‘졸업장을 받기 위해(17.8%)’ ‘학사모를 써보고 싶어서(17.1%)’의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고생하신 부모님과의 사진을 남기기 위해’를 선택한 응답자도 20.8%에 달했는데, 졸업식 참석 시 부모님과 동행할 것임이 암시됐다.

반대로 불참의 배경으로는 ‘졸업식 참석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서(49.7%)’란 응답이 과반수에 달하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학위수여식, 학사모 그리고 기념사진으로 대변되는 기존의 졸업식 문화에 대해 큰 의미를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취업준비’ 및 ‘취업을 못 해서’가 각 22.2%, 17.0% 선택을 받았다. 기타 응답으로는 ‘같이 졸업하는 사람이 없어서(8.8%)’, 그 외 순위권은 아니었지만 ‘왕따여서’ ‘아싸라서’ ‘졸업식 참석의 의무가 없다’ ‘졸업장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등의 응답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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