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해운대(올림픽~센텀자이) BRT구간. ⓒ천지일보 2019.2.18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해운대(올림픽~센텀자이) BRT구간. ⓒ천지일보 2019.2.18

20일 ‘버스 길, 함께 만들기’ 시민협력단 첫 회의 열어

BRT 설계~운영, 시민소통을 통한 문제파악 및 개선대책 논의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오거돈 시장)가 지난해 12월에 구성한 내성~서면 BRT 구간(5.9㎞)의 ‘버스 길, 함께 만들기(Bus Ride Together)’ 시민협력단(BRT 시민협력단)과 오는 20일 오후 2시 시청 16층 버스운영과장실에서 제1회 회의를 개최한다.

BRT 시민협력단은 ▲BRT 도입 필요성 및 BRT 공사의 구체적인 정보 제공 등의 시민홍보 ▲공사 중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의 다각적 검토 ▲공사 현장과 직접 맞닿은 시민들의 현실적·구체적 의견 청취 ▲그 밖에 BRT 공사와 관련하여 필요한 사항 건의 등의 역할을 하며 공사가 끝난 후에는 ▲BRT 구간에서 대중교통 체험 및 사업 전·후 비교 ▲지속적 모니터링 등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BRT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 시와 함께 노력해 나간다.

이번 회의는 내성~서면 BRT 구간(5.9㎞) 공사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시민불편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BRT 시민협력단은 내성~서면 구간에 BRT 노선이 지나가는 행정동의 대표 8명(해당 구에서 추천받은 주민자치위원 또는 통장)으로 구성했다.

BRT 사업은 부산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핵심적인 사업이다.

정책의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시민과의 소통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의 진통을 겪었지만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공론화를 통해 공사재개라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부산시는 시민소통 창구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BRT 사업의 여러 문제점을 사회적 합의 도출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해 나아가고 계속해서 진행될 BRT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BRT 사업을 설계, 공사, 운영의 3단계로 나눠 BRT 시민협력단과 함께 단계마다 요구되는 시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노상훈 市버스운영과장은 “BRT 시민협력단을 통하여 BRT사업 추진과정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불편사항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운촌삼거리~중동지하차도(1.7㎞) 공사가 마무리되면 동래~해운대(10.4㎞) 구간은 운영단계의 시민협력단을 구성하고 서면~충무 구간에는 설계단계의 시민협력단을 구성해 계획부터 공사,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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