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구·사상구·동래구 의장, 김해도의원, 거제시민대표, 김해신공항반대 범시민대책위 등 김해신공항반대 부·울·경 범시민운동본부(부울경운동본부)가 1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대책 없는 김해신공항을 결사반대하는 100만 국민청원운동 선포식을 열고 있다.ⓒ천지일보 2019.2.18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부산북구·사상구·동래구 의장, 김해시도의원, 거제시민대표, 김해신공항반대 범시민대책위 등 김해신공항반대 부·울·경 범시민운동본부(부울경운동본부)가 1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대책 없는 김해신공항을 결사반대하는 100만 국민청원운동 선포식을 열고 소음고통, 충돌위험, 환경파괴, 김해신공항 확장을 백지화하고 동남권관문공항건설하자, 건설하자, 건설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천지일보 2019.2.18

100만국민청원운동 오는 25일~ 3월 말까지
운동본부 “김해신공항은 정략적 결정의 산물”

김형수 의장 "국토부에 동남권시민 의견 전달"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소음고통, 충돌위험, 환경파괴, 김해신공항 확장을 백지화하고 동남권관문공항건설하자, 건설하자, 건설하자.”

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범시민운동본부)가 1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대책 없는 김해신공항을 결사반대한다"며 동남권관문공항추진 100만 국민청원운동 선포식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운동본부에는 민주당 소속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김해(갑)국회의원, 허성곤 김해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전재수(부산북구강서구(갑)국회의원), 김해영 부산연제구국회의원, 최인호 부산사하구(갑)국회의원,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고문을 맡았다. 공동대표는 김형수 김해시의회의장, 류경화 김해신공항반대 범시민대책위원 공동위원장 등 35명으로 구성됐다.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부산진갑)도 현역의원으로 고문단 명단에 올라가 있었으나 논란(공무원의 중립성위반)이 일어 명단에서 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울·경 운동본부는 김해신공항에 대해 “주민에게 소음과 고통 충돌위험을 안겨줄 뿐 대통령이 공약한 관문 공항은 결코 될 수 없다. 지금부터 국토부가 진행하는 모든 절차를 중단하고 백지화해야 한다”며 현재의 김해신공항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로운 국제공항은 24시간 운영되고 안정성과 확장성이 보장되는 후보지에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현 정부의 정책 변경을 요청하는 우리(부·울·경 운동본부)의 뜻을 보여주는 김해신공항 반대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100만 국민청원운동을 2월 25일부터 3월 26일까지 진행한다”고 말했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 100만명국민청원운동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들어가 SNS 인증을 받고 동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청원운동은 한 달 동안만 진행할 수 있으며, 100만 달성을 목표로 경남 350만, 부산 300만, 울산 100만이 함께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부·울·경 운동본부 “김해신공항은 ‘정략적 결정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부·울·경 운동본부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 단체장은 2018년 9월 실무 검증단(전문가)을 구성, 국토부가 진행해온 김해신공항 계획의 내용을 분석하고 안전, 소음, 확장성 없음, 환경파괴의 문제 등 구체적인 문제점을 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형수(김해시의회 의장) 의원은 김해신공항반대에 대한 취지 발언에서 “김해시와 국토부가 대화의 시간을 가졌지만 그때마다 국토부는 소음과 안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만 했을 뿐 실질적인 대책이나 소통을 하지 않았다”며 “현재는 국토부의 기본계획안이 공개될수록 소음과 안전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해신공항은 24시간 공항으로도 불가능하고 중대형항공기도 이동할 수 없다. 동남권신공항의 기능도 갖추지 못하고, 김해시민에게 안전에 대한 대책도 확보되지 않고 소음만 늘어나는 잘못된 결정이라는 것”을 주장했다. 그는 “국토부는 김해시민(동남권 시민)의 의견을 외면해 국민청원이라는 이름으로 동남권 시민 의견을 전달하고자 모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부산을 방문해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를 시사한데 이어 행정안전부가 최근 영남지역의 신공항 여론 동향을 파악한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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