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 와서/ 꽃이 되었다.’ (꽃, 김춘수)

위 시에 나타나듯 모든 사물은 이름을 가질 때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사물의 이름을 알면 그 사물이 가진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사람마다 각자의 이름에 담겨진 뜻이 있듯, 우리의 문화재들도 모두 이름과 그 뜻을 지니고 있다.

우리의 문화재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에 걸쳐진 모든 것들이 한자의 본뜻보다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아야 왜 그러한 이름들이 붙어졌는지 알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웬만한 문화재 현판은 대부분 시경이나 서경, 논어, 주역 등에서 발췌해 지어졌다. 조선왕조실록 속의 기록을 보아도 위 책들내용이 수시로 인용돼 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의 중심에는 공자가 있다.

이 책은 논어 일부와 사마천의 사기 중 ‘공자세가’ 전문을 살펴, 공자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했다.

최동군 지음 / 담디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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