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제과점에서 열린 ‘청소년 아르바이트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2.12. (출처: 뉴시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제과점에서 열린 ‘청소년 아르바이트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2.12.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18일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방송 가이드 제작 배포와 관련해 “국민 외모까지 간섭하는 국가주의 망령을 규탄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장능인 대변인은 여가부가 지난 13일 각 방송국 및 프로그램 제작사에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를 배포한 것과 관련해 “최근 인터넷 사이트 접속까지 검열한다는 논란이 일었고, 방송 장악 시도 등에 기인한 국민 사생활, 언론, 사상의 자유 억압 논란에 휩싸인 정부가 이제는 국민 외모까지 간섭하고 통제하려 하는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방송, 광고등에 자연스럽게 반영된 국민 문화 자체를 정부가 평가하고 통제·간섭하려는 발상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황당한 것은 ‘방송 출연진의 외모획일성’을 지적하며 ‘다양성’을 추구하라는 권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족 간의 호칭을 만들어 준다며 ‘나랏말씀’까지 정하겠다던 정부가 이제는 외모의 기준까지 정한다고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런 ‘국민 통제 정책’이 5공화국 시절의 ‘장발·미니스커트 단속’과 무엇이 다른지 답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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