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직후 장충체육관에서 빠져나온 노인들이 한 데 모여 일대 혼란을 빚었다. 노인들은 1인당 1만원씩을 받아들고는 자리를 떠났다. (출처: 아이굿뉴스)
행사 직후 장충체육관에서 빠져나온 노인들이 한 데 모여 일대 혼란을 빚었다. 노인들은 1인당 1만원씩을 받아들고는 자리를 떠났다. (출처: 아이굿뉴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신임 대표회장 취임식에 주최 측이 1인당 1만원씩 돈을 주고 참석자들을 동원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개신교매체 아이굿뉴스는 지난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5대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취임식 및 일천만명 유튜브 시청자 조직 결단식’에 주최 측 추산 5000명이 모였지만 이 가운데 일부 인원은 돈을 받고 동원된 정황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취임식이 끝나가는 4시 30분 무렵 일부 인원이 행사장을 일찍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행사장을 빠져나온 이들은 지하철 동대입구역 5번출구에서 모여 ‘참석비’로 추정되는 지폐 한 장씩을 받고 돌아갔다.

당시 현장은 돈을 받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리에 있던 한 노인은 “평소 같으면 인원을 모집한 지역별로 질서 있게 (돈을) 나눠주는데 오늘은 지급하는 사람이 한명으로 집중되면서 혼란스럽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취임식 준비위원장 홍호수 목사는 이 매체에 “이날 모인 사람들은 순수한 행사 참석자”라며 “대부분이 사랑제일교회와 한기총 회원 교단 교인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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