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LG전자 MC사업부장 겸 HE사업부장인 권봉석 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LG전자 MC사업부장 겸 HE사업부장인 권봉석 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5

권봉석 사장, 기자간담회 개최

MWC서 ‘5G 스마트폰’ 공개

속도·소비전력 등 완성도 높여

5G 품은 ‘V’, 4G는 ‘G’로 유지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5G 도입은 LG전자에 있어 기회라고 봅니다.”

LG전자 HE/MC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력하는 것은 완성도 높은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전자는 5세대(5G) 이동통신 도입과 함께 그동안 부진했던 스마트폰 사업에서의 재도약에 나선다. 유례없는 15분기 연속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도전’을 택하기보단 신중함을 선택하는 모양새다. 2분기에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이에 따른 시장 움직임을 본 후 하반기 전략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내 5G 분위기가 좋으면 5G 스마트폰에 주력하고 그렇지 않으면 4G 프리미엄폰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5G 시장에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것이다.

권 본부장은 “LG전자는 한국의 이동통신 3사, 미국의 주요 통신사업자와 함께 초기부터 사업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속도, 발열, 소비전력 등 모든 관점에서 안정성과 완성도 높은 5G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TV 분야인 HE사업부를 맡고 있던 권 본부장은 지난해 말 LG그룹 사장단 인사로 스마트폰 분야인 MC사업부를 HE사업부와 같이 맡게 됐다. LG전자 3대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TV, 스마트폰 중 2가지 분야를 맡게 돼 LG그룹 인사의 최대 화제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5G ▲5G 시장 대응전략 ▲듀얼 디스플레이폰 ▲LG전자 폴더블폰 출시 등의 질문이 주를 이었다.

LG전자는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5G 서비스를 고객이 제때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한발 빠르게 움직여 브랜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 북미 등 올해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지역의 주요 이통사들과 협의해 판매부터 프로모션까지 광범위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의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 5G’는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즐기려는 고객의 요구를 충실하게 반영했다. 또한 최신 CPU와 SW 최적화로 정보처리 속도를 높였다. 빠른 속도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배터리 용량도 V40 씽큐 대비 20% 이상 늘렸다. 대용량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여러 개 즐겨도 발열이 없도록 진화된 발열 완화장치를 새롭게 탑재했다.

5G 서비스 고객들이 게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활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LG전자는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V 시리즈를 5G에 최적화했다. V 시리즈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 안정성 높은 플랫폼,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이 특징이다. 4G 프리미엄 제품 브랜드는 스마트폰의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G 시리즈로 유지한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LG전자 MC사업부장 겸 HE사업부장인 권봉석 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LG전자 MC사업부장 겸 HE사업부장인 권봉석 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5

LG전자는 오는 26일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MWC 2019’에서 LG V50 씽큐 5G와 LG G8 씽큐, 듀얼 디스플레이폰 등을 공개한다.

권 본부장은 LG전자의 폴더블폰 출시와 관련해 “앞서 ‘CES 2019’에서 (LG전자는) 롤러블 TV를 선보인 바 있다. 이는 폴더블보다 높은 기술”이라며 “(시장 반응에 따라) 폴더블과 롤러블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경쟁사의 폴더블폰 출시에 따른 시장 반응을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MWC에선 지난 CES 2019에서 선보였던 것보단 향상된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해외 시장 마케팅 전략에 대해 권 본부장은 “LG전자의 전략적 시장은 미국, 한국, 일본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요한 곳”이라며 “중국은 선택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업 전반에 대한 방향과 공개될 제품에 관한 내용은 MWC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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