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출처: JTBC)
손석희 (출처: JTBC)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폭행과 협박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자신을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으며,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고, 뜻대로 되지 않자 협박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지난 8일에는 김씨가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맞고소했다.

한편 손 대표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영화배우 정유미(36)씨와 나영석(43) CJ ENM PD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지라시’를 퍼트린 유포자가 검거된 것을 언급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의 내용 일부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손 대표는 이 글에서 “얼마간의 해프닝으로 무시하고 넘어가기엔 너무나 당황스러운 소문의 상처”라며 “누군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몇십몇백 단계의 가공을 거쳐 가며 퍼져나갔고 대중의 호기심과 관음증은 이를 퍼뜨리는 동력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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