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내주 막판 무역협상… ‘양해각서·휴전연장’ 가능성
미중, 내주 막판 무역협상… ‘양해각서·휴전연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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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악화일로를 걷던 미중 무역갈등은 이날 회동을 통해 휴전으로 일단 봉합됐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악화일로를 걷던 미중 무역갈등은 이날 회동을 통해 휴전으로 일단 봉합됐다. (출처: 뉴시스)

트럼프 “아주 잘 진행”… 시진핑 “진전 있어”

백악관 “아직 많은 일 남아있어… 내주 협상”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무역전쟁을 벌여왔던 미국과 중국이 14∼15일 베이징에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내주 미국 워싱턴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간다.

미중 양측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간극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막판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90일 무역전쟁 휴전 시한인 3월 1일을 약 2주 앞두고 막판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극적인 타결이 나올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인상 없이 90일 무역협상 휴전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2라운드 협상을 펼칠 가능성도 나온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지난 14~15일 베이징에서 2차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11~13일까지는 베이징에서 실무급 협상을 진행해 왔다.

15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미중 협상결과에 대한 성명에서 “구체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이 진전으로 이어졌다”면서 “여전히 많은 일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 실질적인 무역 합의에 더 가까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을 완료해야만 의미가 있다며 아주 복잡한 부분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진핑 주석도 “양측이 이번 무역협상에서 중요한 단계적 진전을 이뤘다”면서 “내주 회담에서 좋은 협상을 이어가 윈윈하는 합의에 이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시 주석에게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이슈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비록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희망적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 측은 미국산 반도체 구매 확대를 비롯해 신에너지 차량 등 국내 생산 차량에 지급하던 보조금 중단을 미국에 제안하는 등 지난 워싱턴 1차 고위급 회담 때보다 진전된 양보안을 내놨다고 전했다.

WSJ는 “미중이 큰 틀에서 조금씩 움직였다”면서도 “중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와 중국의 국영기업에 대한 보조금 정책 등에서 심한 이견이 여전히 있다”고 평가했다.

미중 간 양해각서(MOU)와 휴전시한 연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백악관은 “미중은 모든 약속을 양해각서에 명기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는 최종 합의 전 첫 결과물로서 협상 연장과 최종 합의를 위한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미국은 90일 휴전 시한인 3월 1일까지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현행 10%에서 25%까지 인상하겠다고 위협을 가한 상태다. 미중 양해각서를 통해 이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나오는 것이다.

백악관은 내주 워싱턴D.C.에서 각료급·차관급에서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하면서 미중 3차 고위급 협상 일정을 밝혔다. 미중은 3차 고위급 협상과 양해각서를 작성하고 합의에 어느 정도 다다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해 최종 확정을 지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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