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택시요금 인상에 이어 내달부터는 시외버스 요금이 평균 10.7% 오른다. M-버스 요금도 경기 지역은 400원, 인천 지역은 200원 올라 모두 2800원으로 인상된다.

국토교통부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시외·M-버스 즉 광역급행버스 운임 요율 상한 조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버스업계는 시외버스는 6년, M-버스는 4년간 운임이 동결돼 경영상 어려움이 누적돼왔다며 그동안 요금인상을 요구해왔다.

일반·직행 시외버스와 시외 고속버스 요금은 각각 13.5%, 7.95% 오른다. 시외버스의 경우 서울∼속초 운임이 현재 1만 3300원에서 1만 51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임실은 1만 6200원에서 1만 84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시외 고속버스는 서울∼부산이 2만 3000원에서 2만 4800원, 서울∼대구 1만 7000원에서 1만 8300원, 서울∼광주가 1만 7600원에서 1만 8900원, 서울∼강릉이 1만 4600원에서 1만 5700원 등으로 오른다.

M-버스 요금은 일제히 28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현재 2400원인 경기에서는 400원, 2600원인 인천에서는 200원 인상하는 것이다.

요금 인상은 이르면 3월 1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시외버스 및 M-버스 사업자가 조정된 운임 요율 상한에 따라 산정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면 교통카드시스템 등 반영을 거쳐 다음달 초 적용이 가능해진다. 운임 조정 이전에 예매된 승차권은 기존 운임을 적용받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민들이 버스를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조정한 것”이라며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광역 알뜰카드 확대, 시외버스 정기·정액권 발행, 노선 조정을 통한 운행거리 단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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