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원혜영, 안민석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관련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원혜영, 안민석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관련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5

“회담 전 시간 없어 이후에도 논의 이어갈 듯”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방미 후 귀국한 이해찬 대표가 15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북미정상회담 협상에 관해) 구체적으로 말씀은 못 드리지만 여러 사안에 대해 자기 판단은 이미 나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내 한반도 평화 관련 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북미회담이) 열흘 남짓 남았는데 비건 대표가 다음 주 초에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번 협상 때는 (북미 간) 입장을 설명하는 계기였는데 다음 주에는 협상을 할 계획”이라면서도 “다만 시간이 많이 않아 충분한 협상이 어렵기 때문에 정상회담 이후에도 계속 협상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의지를 비건 대표가 강력히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건 대표는) 아쉽게도 협상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어느 정도 진도는 나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북미회담에 대한 미국 내 분위기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회담이 잘 되길 바라는 희망을 많이 갖고 있었다”며 “우려는 있지만 성과를 내서 냉전 체제에서의 변화가 오길 바라는 희망을 갖는 게 전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일 관계에 관해서는 의외로 걱정을 많이 하는 언급들을 강조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실제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합의한 사안에 대해 그대로 수용하는 듯한 자세 갖고 있어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대미 공공외교를 통해) 충분히 이야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각 위원장들은 북미회담에서 성과를 내면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 시기가 곧 다가오니 준비를 잘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번 한반도 평화 관련 연석회의에는 송영길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 원혜영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위원장, 심재권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제1차관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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