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출처: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의제와 관련해 “우리는 비핵화뿐 아니라 한반도에 안보 메커니즘, 평화 메커니즘을 창설하는 것에 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는 문제가 (협상 과정에서) 얼마나 깊게 논의되고 있는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것에 대해 우리는 많은 얘기를 해왔다”며 “지난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논의됐던 모든 요소를 놓고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우리 팀을 하루 이틀 내에 아시아에 다시 파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6~8일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평양 담판’ 이어 다음 주 아시아에서 추가 협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두 지도자가 그것(안보·평화 메커니즘)에 관해 얘기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완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북한이 비핵화 상응 조치로 미국에 요구해 온 종전선언 문제가 협상 과정에서 다뤄져 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지난달 31일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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