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4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4

“대미 공공외교에 역점두겠다”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미국 방문 결과와 관련해 “(미국 민주당이) 1990년대 말에 북한을 방문한 경험을 갖고 지금까지 오늘의 상황을 판단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적극적인 대미외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전날 귀국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하원 의장 등과 대화하면서 최근에 북한의 움직임이나 동향에 대한 정보 공유가 매우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야당 지도부와 함께 미국을 방문해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홍진 의장의 유족과 오찬,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면담 등의 의원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했다.

그는 방미 외교 성과에 대해 “여러 싱크탱크 전문가들도 만나서 상원 외교 위원장, 하원 의장 등 여러 분들을 만나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는 미국에 있는 전문가들은 나름대로 합리적인 분석과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데 우리한테 보도되는 건 극히 단편적인 일면”이라며 “공공외교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 당이 미국과 대화를 많이 해야 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한일 관계를 우려한 이야기들도 직설적으로 많이 들었다”며 “우리가 보는 한일 관계와는 다른 시각을 갖고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좀 충분히 소통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우려하지만 잘 되기를 바라는 희망이 높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견해는 달라도 한반도 냉전 체제를 종결하는 북미회담의 중요성이나 의미에는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 평화 체제는 한반도에 사는 8000만 민족의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사항이라고 강조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변하고 있다. 국가 배급체계, 정치 노선 등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할 때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더니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며 “인정과 불신이 공존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결론적으로는 훨씬 더 대미 공공외교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충분히 이야기하면, 이해하는데 정보 공유가 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 분야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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