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종합경기장 조감도.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2.15
목포종합경기장 조감도.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2.15

체전 개최 일정 맞춰 턴키방식 도입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가 오는 2022년 전국체전을 대비하기 위해 대양동에 목포종합경기장을 건립한다.

14일 목포시에 따르면 기존 유달경기장은 안전도 문제로 사용이 제한적이어서 이를 대체할 종합경기장이 필요하다. 새로 건립하는 목포종합경기장은 체전 이후에 목포시민을 위한 복합문화체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기장은 목포축구센터 인근 17만 1466㎡ 부지에 총면적 1만 6100㎡, 관람석 1만 6380석 규모로 건립한다. 800여대의 주차장도 함께 조성한다.

사업비는 국비 200억원, 도비 230억원, 시비 490억원 등 총 9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가 부담할 490억원 중 300억원 가량은 유달경기장 매각대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목포시는 전국체전 개최까지 촉박한 일정상 최적의 공사 기간 단축방식인 턴키(일괄입찰) 방식으로 공사를 추진한다. 오는 2022년 5월까지 준공 후 시험운전 등을 거쳐 2022년 10월 전국체전을 치른다.

목포시 관계자는 “사전절차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자문을 받아 턴키방식으로 승인을 받았다”며 “1월에는 전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턴키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9월까지 입찰안내서 심의, 입찰공고, 기본설계서(우선시공분 포함, 토목공사) 작성 및 적격업체를 선정해 오는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우선 시공분인 토목공사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2020년 7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건축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턴키 방식의 장점에 대해 “계약된 총사업비 내에서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업체가 사업 전체를 총괄함으로써 관리가 쉽고 우수한 인력과 책임감을 담보 받아 사업을 완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기본설계단계에서 적격업체가 선정되면 실시설계와 선 공사(토목공사)가 동시에 추진돼 분리발주방식보다 9개월 정도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예산 절감은 물론 책임감과 공사 기간 단축이 요구되는 공사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제시하는 분리발주 방식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설계 공모 작성 및 공고, 설계자 선정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실시계획 인가 절차까지 최소 1년의 기간이 필요하고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안내서 작성 및 공고를 거쳐 최종 시공사 선정이 2020년 5월에야 결정된다”며 “이후 토목과 건축 공사를 동시에 추진하더라도 2023년 2월에나 준공할 수 있어 정상적인 전국체전 개최가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턴키방식으로 발주하더라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업체 참여를 적극 확대하는 공동도급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참여비율 또한 최고한도로 반영해 지역 업체와 상생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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