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운 김천시의회 의장이 “김천시는 예로부터 경상·전라·충청 3도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였다며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자긍심을 갖고 의회의 역할을 펼쳐 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제공: 김천시의회)ⓒ천지일보 2019.2.14
김세운 김천시의회 의장이 15일 집무실에서 진행된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천시는 예로부터 경상·전라·충청 3도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였다며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자긍심을 갖고 의회의 역할을 펼쳐 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제공: 김천시의회)ⓒ천지일보 2019.2.14

“초선 때 마음가짐 잃지 않고
현장서 뛰는 의회되도록 노력”
문경~김천간 고속철도사업에
국내외 물류 거점 역할 기대

[천지일보 김천=원민음 기자] “김천시에 있어 시 승격 70주년은 굉장히 뜻깊은 해입니다. 이런 시기야말로 김천시민이 자긍심을 가지고 하나로 뭉쳐야 할 때입니다.”

김세운 김천시의회 의장은 임시회 첫 회기를 맞아 15일 진행한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장이 되고 나서도 늘 초선의원 때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항상 의장부터 현장에 나가 살펴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천시는 1949년 김천읍에서 시(市)로 승격됐다. 시 승격 70주년이 된 올해 김천시는 숙원사업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과 문경~김천간 고속철도사업도 예타면제 사업으로 결정돼 겹경사를 맞았다.

김 의장은 “김천시는 예로부터 경상·전라·충청 3도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였다.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통과해 더욱 교통의 요충지가 됐다. 그러나 김천시는 통과지역의 성격만을 지니고 신도시 구미에 밀려 침체기를 걸어왔다”면서 말을 이어갔다.

그는 “향후 남북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김천시와 수도권, 남해안권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교통망이 확충된다”면서 “문경~김천선까지 연결되면 국내외 물류의 거점 역할이 가능해져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의장은 “고속철도사업 확정은 김천시민 모두가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교통의 요충지였던 김천시를 다시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천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R&D)애 최종 선정되면서 김천시의회의 역할도 더 막중해졌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 이 사업은 혁신도시, 산업단지와 연계해 국가혁신융·복합단지를 지정하고 혁신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혁신도시를 지역혁신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된 김천시는 지역 혁신기관과 산·학·연 등이 참여하는 연구개발 사업으로 마이크로 e-모빌리티 통합 차량 및 부품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김 의장은 “여러모로 중요한 시점인 만큼 김천시의회가 바른 기능을 해야 한다”며 의회의 역할과 의원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집행부는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정책을 계발한다. 하지만 의원들의 시각과 다를 수 있다”며 “의회가 단순히 비판만 하는 게 아니라 정확히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가지고 시민을 위해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의회의 바른 기능이라 봐진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의장은 김천시의회의 올해 중점사업으로 ▲교복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지원 ▲시민안전보험 가입·운영 등을 꼽았다.

현재 김천시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과제는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다. 김 의장은 “공공산후조리원 조례안은 1년간 보류 됐다가 이번에 통과됐다”면서 김천시와 의회가 출산과 육아,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교복 지원이나 시민안전보험 역시 시민이 바라는 것을 우선으로 추진한 결과”라면서 “물질적·정신적으로 행복한 김천시를 위해 소통과 혁신의 자세로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시민이 시의원을 앞세워 지역의 숙원사업과 민원을 해결하고 시민 대의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부족한 모습이 많더라도 신뢰를 갖고 김천시의회와 의원들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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