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14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대전 한화공장 앞 전경. ⓒ천지일보 2019.2.14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14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대전 한화공장 앞 전경. ⓒ천지일보 2019.2.14

다연장 로켓 ‘천무’ 생산공장

작년 5월에도 폭발 사고 발생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3명의 사망자를 낳은 14일 한화공장 폭발사고는 로켓 추진체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폭발로 실험건물이 파손되는 등 충격이 상당했다.

대전시 소방본부와 한화 대전공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졌다.

화재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 70동 건물은 다연장 로켓 무기 ‘천무’를 개발하는 장소이다.

폭발은 작업자들이 이른 아침 로켓 추진체에서 추진제(연료)를 빼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폭발로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외벽이 파손되는 등 상당한 충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전공장 상공은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고, 주변 아파트에서도 메케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폭발로 인한 불길이 주변 산으로까지 번지기도 했으나,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다.

한화 대전공장는 현장을 자세히 조사한 뒤 원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5월 29일에도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사고는 로켓 추진체에 액체를 주입하다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총 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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