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3.1절 10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3.1만세운동 100주년기념 시민문화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인동3.12 독립만세운동 기념탑에서 열린 '구미인동3.1 문화제'에서 관계자들이 횃불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19.2.14
구미시가 3.1절 10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3.1만세운동 100주년기념 시민문화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인동3.12 독립만세운동 기념탑에서 열린 '구미인동3.1 문화제'에서 관계자들이 횃불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19.2.14

4월 8일까지 곳곳에서 행사 진행

특강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예정

[천지일보 구미=원민음 기자] 구미시가 3.1절 10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3.1만세운동 100주년기념 시민문화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구미시는 오는 4월 8일까지 3.1운동 10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구미지역 독립 열사 기념식을 여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22일에는 해산(海山) 김정묵 탄생 1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왕산기념관에서 연다.

이어 3.1절에는 왕산 허위 선생 기념식을 시작으로 박희광 선생을 금오산에서, 선산공적비 13위 독립유공자를 비봉산에서 기리는 등 지역 애국지사를 추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태극기 달기 캠페인과 단축마라톤 대회, 만세삼창 행사 등 구미시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3월 4일은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김희곤 경북 독립운동기념관장이 지역 독립운동을 주제로 시민 특강을 개최한다. 9일에는 일제강점기 의열단 3대 의거 중 하나인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을 각색한 독립 연극 ‘그날’을 선보인다.

시민문화축제 중 하나인 ‘구미인동3.1문화제’는 지역 항쟁의 역사 발굴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매년 추진하고 있다. 강동 문화복지회관에서는 오는 3월 11일 전야제를 열어 인동 아리랑과 구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추모 공연을 진행한다. 또 본 행사인 12일에는 인동 3.12 독립 만세운동기념탑에서 고유제와 기념식, 독립운동 시연과 횃불 퍼포먼스 등을 진행한다.

기념주간 마지막 날인 4월 8일에는 임은동 4.8 독립운동을 재현하는 만세삼창과 대북공연, 만세운동 거리행진이 열린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번 문화행사로 남녀노소 누구나 3.1운동의 의미를 가슴에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구미시의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 출신 독립운동가인 임은동의 왕산가는 13도 창의군 총대장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을 비롯해 허형식, 허학 등 14명이 독립 유공자 서훈을 받았다. 또 민족시인 이육사의 어머니는 임은동을 고향으로 둔 허길 여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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