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 2018.12.11
통일부. ⓒ천지일보 2018.12.11

“北 구체적 답변 없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가 3.1절 100주년 맞이 남북 공동행사에 대해 “규모 있게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14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3.1절을 약 2주 남겨뒀지만, 북측의 구체적인 답변이 아직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실현할 수 있고 내실 있게 할 방안을 협의 중”이라면서도 “지금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9월 공동선언에서 “3.1 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하고, 그를 위한 실무적인 방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고 명시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소장 회의 때 북측에 3.1 운동 100주년 남북 공동기념행사 일정과 장소 등에 관한 계획을 제안했다. 하지만 북측이 이에 구체적인 답변을 주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북측으로선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남북 행사에는 당분간 신경 쓰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와 달리 북측에선 3.1 인민봉기라 부르며 항일 투쟁을 체제 선전과 연결하는 것 외엔 특별한 행사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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