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화장품 사업 주요내용. (제공: 이마트)
이마트 화장품 사업 주요내용. (제공: 이마트)

뷰티 제조사로서 경쟁가속

기초에 색조시장까지 침투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이마트가 센텐스에 이어 두 번째 뷰티 브랜드 ‘스톤브릭(Stone Brick)’을 선보이면서 화장품 제조사로서의 면모를 완성했다. 기초화장품 중심의 ‘센텐스’에 이어 색조 브랜드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뷰티 회사들과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마트가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인 스톤브릭을 론칭하고 14일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 안테나숍을 개점한다. 이로써 이마트는 화장품 사업에서 PL,편집숍에 이어 NB(National Brand) 브랜드까지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화장품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PL화장품 브랜드인 ‘센텐스’와 헬스&뷰티(H&B)스토어인 ‘부츠’를 통해 화장품 사업을 벌여왔다.

2016년 선보인 센텐스는 페이셜·헤어·바디 등 기초 화장품군과 향수 상품군에 중점을 두고 자체 브랜드 상품만 매장에서 판매하는 형태다. 센텐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화장품사업을 시작한 이마트는 지난해 특히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지난해만 점포 16개를 늘리고 강소라를 모델로 내세우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5% 성장하는 결과를 올렸다. 현재 2월 기준 이마트와 스타필드 등 전국에 4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한 대형쇼핑몰에 입점하면서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그해 11월 필리핀 유통그룹 ‘로빈슨스 리테일’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0년까지 전문 매장 25개를 오픈한다는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부츠’는 편집숍으로서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다루고 있으며 전국 3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뷰티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빈티지 코스메틱’을 단독 론칭하면서 화장품뿐 아니라 화장잡화 시장까지 공략하고 나섰다.

여기에 이번에 합류한 스톤브릭은 립스틱, 아이섀도 등 색조 화장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마트는 스톤브릭을 단순히 매장을 확대해 키우는 게 아니라 제조사 측면에서 사업을 키워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장은 안테나숍인 홍대점 1개만 유지하고 타 유통채널에 입점하고 해외에도 판로를 개척하는 등 다양한 판로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스톤브릭은 원재료의 우수성을 뜻하는 ‘스톤’과 상품의 형태를 나타내는 ‘브릭’을 결합해 완성된 이름이다. 이름에서 나타나듯 브릭을 색채감 있게 응용한 콘셉트로 원재료의 품질, 실용성, 색채감, 조형미 등이 특징이다.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 조립완구인 ‘레고’를 연상시키는 브릭 형태로 립스틱 등 화장품을 ‘팔레트’에 붙여서 다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릭 형태이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립스틱을 한꺼번에 가지고 다닐 수 있어 편의성도 뛰어나다. 우선 상품 총 211종 가운데 립스틱 95종, 액세서리(퍼프, 브러쉬 등) 116종을 선보이며 가격은 중저가 정책을 가져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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