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업규모별 채용방식. (제공: 인크루트)
2019년 기업규모별 채용방식. (제공: 인크루트)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해 수시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뽑는 대기업이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공채 비중은 줄어든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기업 646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신입채용 방식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수시채용 계획은 21.6%로 지난해 하반기(11.8%)보다 9.8%포인트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기업 5곳 중 1곳은 수시채용을 진행한다는 얘기다.

현대차도 최근 몇 년 동안 신입사원 공개채용는 축소하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신입사원 상시채용을 최초 도입하기도 했다. 3월에 미래 비전, R&D, Manufacturing, 전략 지원 부문서 신입 공채를 진행한 데 이어, 5월에는 자율주행, 친환경 차 등을 대표적으로 연구개발본부(R&D)와 경영지원분야 2개 직무에서 신입사원 상시채용을 진행했다.

기업 규모별 신입 채용방식을 살펴보면 수시 비율은 중소기업이 45.6%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33.3%, 대기업 21.6% 순으로 나타났다.

수시채용 비율이 높아진 반면 공채비율은 59.5%로 지난해 하반기(67.6%)보다 8.1%포인트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59.5%, 중견기업 44.9%, 중소기업 31.8% 순이었다. 수치만 조금 달라졌을 뿐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공채비율은 대기업에서, 수시모집 비율은 중소기업에서 각각 높은 양극화 현상이 유지됐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기업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대기업을 위주로 이전의 공채보다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수시채용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직자 입장에서는 연중 상시지원의 기회가 늘었다고도 볼 수 있는 만큼 직무 역량 준비에 상시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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