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김진태·김순례, 차기 지도부 선거 출마자”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5.18망언으로 비판을 산 이종명·김순례·김진태 의원 중 이 의원만 제명하기로 결정하자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 제명에 대해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해선 매유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권 원내대변인은 “이 두 분은 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상 체제로 이전하는 중대한 역할을 할 새 지도부 선거 출마자”라며 “이들을 징계하지 않는 것은 지금 현재 국민이 묻고 있는 한국당의 정체성에 대해 ‘꼬리 자르기’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의 언행을 그대로 용인하는 것은 한국당이 5.18의 역사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정당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국회 윤리위에서 제명에 적극 동참하는 것만이 5.18 유족과 그 정신을 기리는 국민에게 사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이어질 절차에 대해선 “박명재 국회 윤리특별위원장이 어제(13일) 간사 합의 일정을 물어왔고 다음 주 중에 하자는 입장을 전했다”며 “한국당 간사인 김승희 의원의 입장은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간사회의를 한다고 하면 상정 이후 윤리자문위 의견을 듣는 기간이 필요하다”며 “이후 징계심사소위를 열고 특위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3명 의원을 모두 제명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권 원내대변인은 “이 의원도 본회의에서 제명 처리될지는 모른다”며 “나머지 두 의원에 대한 한국당의 결정도 윤리특위에서 제명이 가능할지 결정되는 부분인 만큼, 한국당에서 세 의원을 어떻게 결정해주느냐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 의원 ‘제명’,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유예’를 결정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