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3

사학 공공성 강화 국회토론회서 밝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청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사립학교에 대해 행·재정적 제재를 가하고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사용을 강제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사학 공공성 강화 정책토론회’에 기조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밝힐 예정이다.

사전에 배포된 발제문에서 조 교육감은 에듀파인을 사용하지 않는 대부분의 학교가 사립초등학교라고 설명하면서 “올해부터 급식비가 지원되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 에듀파인 사용을 강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부터 사립학교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교육청이 시정을 명령했는데 정당한 이유 없이 이행하지 않으면 학급·학생정원 조정, 재정결함보조금 등 재정지원 제한, 인사나 연수·포상 대상자 선정 시 불이익 등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 교육감은 사학법인의 법정부담금 납부현황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사립학교 사무직원 공개채용과 교사채용시험 교육청 위탁제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사학법인과 사립학교 교직원에 공직자행동강령 적용하도록 하고, 사학법인 임원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그는 ▲공사립학교 간 교원교류 ▲사립초 교원인사위원회 설치 ▲사립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심의기구로 격상 등을 주장했다.

또한 조 교육감은 교육부에 ▲사립학교 지도·감독기준 마련 ▲사립학교 교직원 인사정책 수립 ▲사립학교법 이원화 ▲초중등사립학교 전담 부서 신설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조 교육감을 비롯해 하봉운 경기대 교수, 임재홍 방송대 교수, 문홍주 서진여자고등학교 교장이 발제자로 나선다.

좌장은 김명연 상지대 교수가 맡으며, 조훈 서정대 교수,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정책본부장, 이명웅 변호사, 김영태 CBS 기자, 홍택정 한국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 경북회장, 노년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사립위원장 등이 지정토론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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