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태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여성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인공임신중절(낙태) 수술 실태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11시께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에 의뢰한 낙태 수술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사연은 작년 7∼8월 온라인으로 이 조사를 실시했다. 당초 작년 10월 공개 예정이었으나 분석이 늦어져 연기됐다.

정부의 공식적인 낙태 실태 조사 발표는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005년과 2010년에도 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 다만 정부가 발표한 낙태 수술 추정 건수는 의료계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정부는 지난 2005년과 2010년 조사에서 연간 건수를 각각 34만 2000여건과 16만 8000여건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낙태 수술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005년 기준 정부 발표보다 3배 많은 100만건이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복지부가 작년 8월 낙태 수술을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보고 수술 의사의 자격을 1개월 정지하는 행정규칙을 공포한 것과 관련해 임신중절 수술의 전면 거부를 선언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당분간 행정규칙 시행을 보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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