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도호부청사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2.14
지난해 인천도호부청사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2.14

 

검단선사박물관 19일~2월 24일

인천시립박물관 17일 야외 우현마당

도호부청사 19일 오전 11시~오후 7시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새해 첫 보름달이 떠오르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인천시 곳곳에서 다채로운 전통 행사가 열린다.

기해년(己亥年)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문화 축제에 참여하고, 한 해의 소원을 빌러 떠나보자

◆인천도호부청사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정월대보름 당일인 19일 오전 11~오후 7시 ‘정월대보름맞이 전통 민속문화 한마당’을 연다.

도호부청사 내 체험장에서 ▲달집소원지쓰기 ▲부럼깨물기 ▲연만들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제기차기 ▲투호놀이·널뛰기 ▲팽이치기·굴렁쇠굴리기 등 민속놀이가 준비됐다.

특히 인천무형문화재 대금장(大笒匠)과 함께 소금(小笒) 만들기와 자수장(刺繡匠), 단청장(丹靑匠), 화각장(畵角匠) 등 무형문화재 체험을 할 수 있다.

당일 오후 국가문화재 제82-2호 대보름맞이 축원굿과 인천무형문화재 제26호 지신밟기, 제20호 휘모리잡가, 제26호 부평두레놀이 등 무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 달집고사와 시민들이 직접 만든 소원지를 달아 쌓아 올린 달집에 불을 지피는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로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박상석 문화재과장은 “새해의 첫 보름달을 보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소원을 비는 뜻깊은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시립박물관 정월대보름 한마당 떡메치기.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2.14
지난해 인천시립박물관 정월대보름 한마당 떡메치기.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2.14

◆인천시립박물관

인천시립박물관은 정월대보름 이틀 전인 오는 17일 박물관 야외 우현마당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이날 낮 1시부터 시민 누구나 참여해 전통놀이 체험 및 저녁에 소원지를 태우며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자리가 마련된다.

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체험마당·놀이마당 ▲겨루기 마당·먹거리 마당 ▲공연마당·집태우기 등이 진행된다. 체험마당에서는 당일 현장 접수 후 ▲걱정인형 만들기 ▲짚 계란 꾸러미 만들기와 자유롭게 참여하는 ▲제기 만들기꿀·꿀이 가면 만들기 ▲돼지 팽이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선착순 접수로 참가할 수 있는 ‘겨루기 마당’은 우승 참가자에게 오곡과 문구세트 등의 선물을 증정하고, 시민들에게 땅콩·호두·귀밝이술, 인절미 등 따뜻한 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미를 장식할 공연마당에서는 연수노인복지관 천수패의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달집태우기의 본격적인 준비가 진행된다. 가장 큰 볼거리가 제공될 달집태우기는 한해의 소망을 빈 소원지를 함께 태우며 민속행사의 막을 내린다.

지난해 인천 검단선사박물관 정월대보름 소원지 쓰기.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2.14
지난해 인천 검단선사박물관 정월대보름 소원지 쓰기.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2.14

◆검단선사박물관

선사박물관은 대보름인 19일~2월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체험 ‘달이 떠오른다, 가자’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5년째를 맞은 검단선사박물관은 대보름 행사에 ▲절식체험 ▲소원빌기 ▲전통놀이 체험 등 3분야로 구성했다.

절식체험은 1층 로비에서 부럼을 받고 ‘내 더위 사가라’는 세시풍속을 진행하며, 소원빌기는 1층 로비나 하늘정원에서 소원지를 써 왼새끼로 꼰 금줄에 걸면서 가정 및 개인의 소원을 비는 행사다.

또 마지막으로 2층 하늘정원에 마련된 놀이마당에서 제기차기, 비석치기,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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