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순천시가 지난 12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공동 유치위원회(TF)를 구성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2.14
전남도와 순천시가 지난 12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공동 유치위원회(TF)를 구성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2.14

전남도·순천시 공동 유치위원회 구성
기획운영팀·민간참여팀 등 전략 논의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한국 축구의 새 요람인 축구종합센터는 순천이 최적지입니다. 정부가 지방분권을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수도권 중심 시설 설치보다 충청 이남 지역과 영호남을 아우를 수 있는 곳이 순천이기 때문입니다.”

광주·전남에서는 순천시가 유일하게 축구종합센터 유치경쟁에 뛰어들면서 전남도와 순천시가 지난 12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공동 유치위원회(TF)를 구성했다. 김병주 TF단장(순천시 부시장)은 “순천이 최적지”라며 “국가대표 선수 및 국민의 건강과 훈련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순천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유치 의지를 이같이 표명했다.

축구종합센터 공모접수에 참여한 지자체 중에서는 전남도와 순천시가 처음으로 광역·기초 공동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유치위원회는 기획운영팀, 민간참여팀, 대외홍보팀으로 이뤄졌다. 

순천시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산실이 될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서면 축구 메카로서의 상징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10년간 생산유발 효과 2조 8000억원, 부가가치 1조 4000억원, 고용유발 효과 4만 1885명 등 경제·문화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순천시는 대한민국 대표 정원도시, 생태 도시로서 풍부한 관광 자원과 숙박 인프라를 갖춘 점, 겨울철 평균 기온 영상 2.1도, 미세먼지 없는 청정 환경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특히 외서면 일원에 경쟁력 있는 입지를 확보한 상태”라며 “이 지역은 남해고속도로 5분, 호남고속도로 15분, 순천역·여수공항 30분 안팎의 거리이며 신청지 대부분이 공유지여서 토지매입비가 저렴하다”고 전했다.

또 “광주·전주·대전·대구 월드컵경기장과 1~2시간 거리에 있어 외부와의 연결성도 장점으로 꼽힌다”며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인 성가롤로병원과 종합병원 4곳이 있어 선수들의 신속한 부상 치료와 빠른 피로회복,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구종합센터는 현재 국가대표팀 훈련장으로 이용 중인 파주 NFC(National Football Center) 3배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1500억원, 부지 규모 33만㎡로 조성된다. 울산광역시를 포함해 전국 24개 지자체가 신청해 치열한 유치경쟁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NFC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말 서류심사를 거쳐 3월 프레젠테이션과 현장실사 후 우선협상대상 지자체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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