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사상구 철강선 제조업체인 대호피앤씨 부산 공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선포식에서 입장하며 밝은 표정으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2.13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사상구 철강선 제조업체인 대호피앤씨 부산 공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선포식에서 입장하며 밝은 표정으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2.13

‘연결’ ‘혁신’ ‘균형’ 세 방향으로 균형발전 모색

文대통령 “‘부산 대개조’ 정부 적극 지원 약속”

“매우 적절한 때 ‘부산 대개조’ 시작… 환영”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전국 경제투어’ 6번째 일정으로 13일 부산을 방문했다.

지난해 9월 부산 비엔날레 관람 이후 약 5개월 만에 부산을 찾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장관으로부터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을 청취했다.

스마트시티란 네트워크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시의 공공기능 시설이나 편의시설 등에 적용한 미래형 도시다. 정부는 지난해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세종 5-1 생활권을 시범도시로 지정했다.

이어 오후에는 부산 사상공단에 있는 폐공장 대호PNC에서 열린 ‘부산대개조 비전선포식’에 참석했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위상이 무색할 만큼 도심을 단절시킨 경부선 철도, 만성적인 도심 교통체증, 산업구조 개편실패에 따른 지역 경제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경제의 심각한 침체와 도시의 침체를 겪고 있는 현실에서 ‘연결’ ‘혁신’ ‘균형’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부산대개조의 비전을 구성했다. 분리된 곳을 서로 연결하고 도시재생으로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것이 부산대개조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행사에 첨석한 문 대통령은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은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만큼 품과 노력이 드는 어려운 일”이라며 “쇠퇴하는 도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많은 고민과 검토를 통해 비전을 내 놓은 부산시민과 오거돈 시장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할 시점의 매우 적절한 때 부산 대개조가 시작된다”면서 “평화의 한반도 시대를 맞아 대륙과 해양을 잇는 부산의 지리적 여건도 강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내 불균형을 해소하고 모든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함께 잘 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부·울·경의 중심 도시로서 주변 지역과 이어지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정부는 부산시의 ‘부산 대개조’ 비전을 지지하며 관심을 가지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부산 대개조’ 선포로 부산의 혁신은 이미 시작됐다. 포용력과 도전정신에 있어서 대한민국 최고인 부산시의 ‘부산 대개조’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적인 첫발을 떼며 ‘상생형 일자리’로 포용 국가의 전환점이 된 것처럼 ‘부산대개조’의 성공은 대한민국 ‘지역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30일 전북, 11월 8일 경북, 12월 13일 경남, 지난달 17일 울산, 24일 대전에서 경제투어에 이어 이날 부산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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