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고노다로, 뮌헨안보회의 계기 외교회담 추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국제회의 계기로 외교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양국 외교장관이 오는 15∼17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 대법원 등의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판결 관련 후속대책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부도 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일본 측은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관련 우리 정부에 요청한 정부 간 협의에 응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날 일본 외무성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의 김경한 공사를 불러 정부 간 협의 요청에 대한 답변을 재차 요구했다.

또한 양 장관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예정된 북미 2차 정상회담 관련 협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