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가 1대6 단일팀 패배로 끝난 뒤 단일팀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가 1대6 단일팀 패배로 끝난 뒤 단일팀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행보가 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일간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13일(현지시간) ‘눈덩이처럼 커지는 북한과의 평화’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문 대통령의 취임 후 평화 행보와 제언, 남북 화해와 한반도 긴장 완화 과정 등을 소개하며 이같이 내다봤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그의 평화 행보는 그 협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문은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가 함께 굴린 작은 눈덩이가 평화의 눈사람이 됐다”는 발언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한반도의 핵 군사 긴장을 끝내는 한 가지 방법은 끊임없이 평화를 향한 작은 걸음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눈덩이를 눈사람으로 만드는 것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좋은 조언”이라고 평가하면서 “그의 평화 행보는 그 방(협상장)의 눈덩이가 될 수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또 문 대통령이 평화를 위한 방법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평화를 위한 분위기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필요한 것은 남북을 시작으로 한 신뢰의 선순환이다. 결국 먼저 공식적으로 끝내야 하는 것은 1950년대 초 시작된 그들의 해결되지 않은 전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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