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공식 방문하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만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19.2.13
미국을 공식 방문하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만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19.2.1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을 방문하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면담했다.

문 의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한국에서도 여러 의견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다 같이 미국을 방문했다”며 “한미동맹 없이는 한반도 평화, 안정, 번영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우리 생존이 달려 있었던 한국전쟁 때에도 미군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다”며 “또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영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한미동맹은 계속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미래에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구축 된 이후에도 한미동맹은 필요하다”며 “동북아 아시아 지역과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한미동맹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 갖고 있는 문제다. 피해자의 권리가 침해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지하고 그분들을 도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 (한국과의) 합의를 잘 존중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후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으며, 펠로시 의장은 “긍정적인 의견을 듣고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강석호 위원장과 이수혁·김재경·정병국 의원 등 여야 간사, 백승주·박주현·김종대 의원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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