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2019년, 혁신교육 강화… 무상교육, 전국 표준 모델化”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13일 “혁신교육을 강화하고 전국 최초로 시작한 3대 무상교육을 전국 표준모델로 만들 것”이라며 2019학년도의 포부를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날 충남교육청 7층 대회의실에서 ‘2019학년도 새학년 맞이 충남교육정책 안내’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대한민국 100년을 이끌어갈 충남교육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충남교육청은 올해 ▲다자녀, 저소득 외국인 가정 등 교육비를 추가 지원하고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 설립 학교업무를 이관하고 ▲도교육청 모든 부서에 올해부터 내부감사제를 도입하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김 교육감은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를 위해 3대 무상교육을 보완하는 다자녀 가정, 특수교육 대상자, 외국인 노동자 자녀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비 추가지원 계획도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내에 거주하는 셋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축하금 10만원을 지원하고 최대 24만원의 수학여행비와 방과후 수강권, 수련활동비 전액을 올해부터 지원한다.

또 저소득 중도입국 학생과 외국인 가정 학생들에게도 수학여행비 최대 24만원, 수련활동비 10만원, 방과후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 전원에게도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

‘혁신학교 강화’에 대해 김지철 교육감은 “향후 4년간 혁신학교를 109개로 확대하고 충남행복교육지구를 12개 시·군으로 확대하여 혁신교육성과가 수업혁신으로 이어가고 마을교육공동체가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충남교육청은 조직개편의 효과를 수업혁신으로 집중하고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3월부터 설치되는 학교지원센터에는 장학사 1명, 주무관 2명, 기간제 교사 등이 배치되며 학교업무 일부를 가져오고 수업 결손을 대체하게 된다”며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이날 ‘배움과 성장 중심의 진로진학교육 강화’를 위해 ▲진로진학 상담실 확대 ▲진로창업교육원 추진 ▲소프트웨어교육 체험센터 설립,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미래교육과 충남형 메이커교육을 집중 추진한다고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김지철 교육감은 “현재 천안에서만 운영하던 상설 진로진학상담실을 앞으로는 서산과 내포, 논산까지 확대, 설치하여 운영하고, 내포지역에 약 440억원을 투자해 (가칭)충남진로창업교육원을 2021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렴도 강화 대책’으로 김 교육감은 올해부터 모든 부서에 대해 격년제로 내부 감사제를 도입하기로 하여 내부 청렴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끝으로 김 교육감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4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와 번영의 역사통일교육을 강조하면서 “학교 안에 남아 있는 일제문화 잔재 청산을 위해 학술대회를 통해 그 현황을 공개하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일제 상징물이나 일본인 학교장 사진 등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