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자연을 형상화한 작품 전시가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라메르에서 줄줄이 열릴 예정이다.

▲ Festival&story 명자꽃, 17.5x54cm, Mixed madia on canvas, 2009. 서성아 作 (자료제공: 라메르 갤러리)

먼저 서성아 작가가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꽃을 주제로 한 회화를 선보인다.

서 작가의 작품에서 꽃은 단순한 시각적 소재가 아닌 삶에서 느끼는 감정, 과거의 기억, 그리움 등 인간의 다양한 감성을 외적으로 드러내는 매개체다. 서 작가는 두껍게 밀어 올린 물감으로 나타냈으며 손으로 칠하고 긁어내 작품을 거칠게 표현했다.

▲ 삶의 착각, 45 x 37cm, 2010. 오윤환 作 (자료제공: 라메르 갤러리)

오윤환 작가는 ‘자연과 인간, 도시와 인간’라는 주제로 작품을 12월 15일부터 6일간 전시한다. 오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인간을 포옹하는 형상과, 도시 속에서 삶의 무게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냈다.

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변하지 않는 자연의 아름다움, 인간의 고뇌·불안·소외와 인간이 구하고자 하는 희열·사랑을 대비해 자연이 인간을 포용하는 형상적 표현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 자연愛, 혼합토 테쌓기 기법, 2010. 김용희 作 (자료제공: 라메르 갤러리)

현대 도예가 김용희의 개인전 ‘자연(自然), 갈색 빛으로 물들다’가 12월 22일부터 6일간 열린다. 자연의 선을 응용해 바람결이나 바람에 이는 파도결, 어슴푸레 저녁노을에 겹쳐 보이는 산의 이미지를 주관적인 색채로 독특하고 개성적으로 재구성했다. 작품들은 혼합토 테쌓기 기법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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