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9일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예방을 받고 이번 방북 결과를 청취하고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계획을 포함한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제공: 외교부) 2019.2.11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9일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예방을 받고 이번 방북 결과를 청취하고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계획을 포함한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제공: 외교부) 2019.2.11

[천지일보=이솜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1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을 방문해 12개 이상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나온 싱가포르 선언 이행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워싱턴DC에서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을 만나 “한미가 항상 같은 소리를 내야 한다”며 “미국은 남북관계의 발전을 반대하지 않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번이 실질적인 첫 실무회담이었고, 협상을 위해 서로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견을 좁히는 건 다음 회의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 전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아 난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어렵지만, 추후 논의를 위한 일정 합의를 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과 관계 정상화, 평화조약, 한반도 경제번영 기반 확보는 먼 길이지만 미국 정부는 그렇게 하기로 선택했다”면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라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지난해 북미정상회담은 70년간의 분단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믿고 2차 회담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한 진일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흔들림이 없는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은 한국 국회의 초당적인 입장”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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