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미애 기자] 12일 광주 진보연대 등 5.18 단체들이 자유한국당 광주당사 앞에서 5.18을 폭동으로 규정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제명과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내일 서울에서 관련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천지일보 2019.2.12
[천지일보=이미애 기자] 12일 광주 진보연대 등 5.18 단체들이 자유한국당 광주당사 앞에서 5.18을 폭동으로 규정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제명과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내일 서울에서 관련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천지일보 2019.2.12

문희상‧ 각 정당대표 면담 후 한국당 항의 방문 예정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주최 공청회에서 일부 의원들과 극우논객 지만원씨가 5.18 비하 발언을 하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급기야 13일 5월 단체와 광주시민사화단체가 상경투쟁을 벌인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경 상경해 오후 2시께부터 문희상 국회의장과 각 정당 대표자와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자유한국당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긴급대책회의에서 버스 10여대를 동원한 상경투쟁을 결의했다.

이들의 요구는 이번 논란의 장본인인 자유한국당 의원 3명에 대한 제명과 지만원씨의 구속이다. 자유한국당에는 대국민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다. 정부와 국회에는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8일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과 극우 논객 지만원씨가 참석해 내뱉은 발언이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18 망언’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18 망언’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2

공동주최자인 김 의원은 영상을 통해 “5.18 문제는 우파가 결코 물러서선 안 된다”며 “힘을 모아서 투쟁하자”고 말했다.

지씨는 “북한군 개입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라며 “전두환은 영웅”이라고 주장했다.

이종명 의원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례 의원은 “자유 대한민국의 역사에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 냈다”고 말해 도마에 올랐다.

11일 광주에서는 광주지역 5월 관련 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지만원을 즉각 구속하고, 5.18민주화운동을 왜곡 폄훼하는 행위를 강력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5.18공청회 망언은 5.18 유가족과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5.18 망언 국회의원을 제명하고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5.18 망언에 대해 해당 국회의원 제명 및 퇴출운동을 강력히 펼쳐갈 것이며, 해당 국회의원에 대한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도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4당은 12일 국회사무처에 5.18 폄하 발언 당사자인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했다.

4당은 징계안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되는 대로 이들의 의원직 제명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날조·비방해위를 처벌하기 위한 특별법 개정안 공동발의도 추진하는 등 입법 공조에도 나서기로 했다. 

특히 민주당은 한국당이 출당 등 자체 징계를 하지 않을 시 해당 의원들에 대한 범국민 퇴출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18 망언’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왼쪽부터) 의원,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정의당 김종철 대변인 등 여야 4당이 12일 오전 공동으로 5.18 망언 자유한국당 의원 3명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왼쪽부터) 의원,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정의당 김종철 대변인 등 여야 4당이 12일 오전 공동으로 5.18 망언 자유한국당 의원 3명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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