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만리동 환일고에 다니는 김민재(17) 군은 오전 5시부터 나왔다며 “점심시간 틈틈이 선배들을 위해 노래 개사까지 하면서 연습했다”면서 “나 또한 수능을 봐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남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휘문고 50여 명의 후배들은 용산고 정문 앞에서 “밀려 써도, 찍어 써도 수능 대박! 만점 맞자”라고 외치며 선배들의 합격을 기원했다.
박정호(51, 서울 마포구 아현동)·전월임(48) 부부는 “그동한 공부한 것만 실수 없이 잘 하길 바란다”며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수험생 아들을 격려했다.
전 씨는 시험을 마치고 나오면 수고했다고 아들을 안아줄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한편 이날 시험시간에 임박해 고시장을 잘못 찾은 한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으로 수험생 수송 오토바이를 타고 용산공고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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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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